56. BACH 무반주 첼로 with 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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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선율은

여백의 무거움을 이겨낸 힘으로

온갖 기교를 내뿜고


손이 닿지 않던 무채색 공간,

띄엄띄엄한 나는 이리저리 쓸리다

온전함을 얻는다.


첼로의 선과 활이 마찰하며

바위의 깊은 암운이

촉각처럼 전해지고,


따뜻한 물에 선율이 녹아든

암차岩茶를 마시니

뭐라고 심히 쿵쿵거린 마음이

지긋이 가라앉는다.



암차는 바위의 운율인 암운岩韵이 암골화향(岩骨花香, 바위틈 꽃향기)이라는 깊은 품격을 완성한다고 합니다. 좋은 말인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너무 어렵죠 :)

암차에는 묵직함과 부드러운 달콤함에 더해 말로 표현하기 난감한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플러스 알파는 혀의 촉각인 듯하고 또 어렴풋하게 청각인 듯도 한 잔파동의 여운이기도 합니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를 들으면 도플갱어처럼 암차가 떠오릅니다.

묵직함 가운데 우아하게 어루만지는 부드러움

그리고 파동의 일체감이 있습니다. 

무반주 첼로의 선율이 따뜻한 물에 풀려 암차가 됩니다.



<BOCHA STORY> 암차, 그 츤데레함에 대해... [Click]

암차(岩茶)에는 묵직한 남성성과

부드러운 달콤함이 공존합니다.

복건성 무이산의 거대한 바위와

공부차와 청차의 아버지라는 권위는

은은한 탄배향과 함께 무게감으로 다가오죠.


하지만 암차는 Sweet합니다. 


묵직함에 뒤이어

부드러운 달콤함이 

극적으로 연출되고


쑥스러운 난꽃향에 

고개를 다시 돌리게 됩니다.


암차의 츤데레함이

암골화향(岩骨花香, 바위틈 꽃향기)이라는

깊은 품격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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