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차를 마시면 살이 빠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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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영국인보다 더 비만한 이유가 영국인은 티를 마시고 미국인은 커피를 마시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음에도 크게 살찌지 않은 이유가 차를 많이 마셔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과연 차나 티를 마시면 살이 빠지게 될까요?


차의 3대 주요성분은 카테킨(Catechin), 테아닌(Theanine), 카페인(Caffeine)입니다. 이 가운데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성분인 카테킨이 다이어트 효과를 갖습니다. 건조 찻잎 질량의 30%를 카테킨이 차지하고 이 가운데 카테킨의 일종인 EGCG(Epigallro Catechine Gallate)가 전체 카테킨의 50-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는 주로 EGCG를 통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EGCG는 카테콜-O-메틸기전이효소(catechol-O-methyltransferase)를 억제하여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분해를 막습니다. 노르에피네프린 분비가 원할하면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열이 발생하는 등 대사활동이 증가하게 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저혈압 응급상황에서 정맥주사로 처방이 될 정도입니다. 한편 노르에피네프린의 부족으로 ADHD나 우울증, 집중력저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EGCG는 아세틸-CoA 카복실화효소(acetyl-CoA carboxylase)를 억제해서 지방산 생합성을 저해합니다. 과도한 열량의 섭취로 만들어지게 되는 지방산 합성을 방해하므로써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유사하게 갈산(Gallic acid)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카테킨의 일종인 갈산은 리파아제(Lipase)라는 지방분해 효소의 활동을 막아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카테킨 관련 건강기능식품은 200여가지가 출시되었습니다. 대부분 미용관련 다이어트 효과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카테킨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차를 마시면 살이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 :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는 녹차추출물의 임상정보, 한국임상약학회지 제28권 제4호 Korean J Clin Pharm, Vol. 28, No.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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